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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름 보양식은 ㅎㅎㅎ

내하늘 2012. 8. 29. 17:52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이 한 풀 꺾였지만, 내 몸에 좋은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현대인은 보양식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삼계탕이 비만 부른다?


닭, 오리, 장어 등 '보양식'이란 이름으로 찾게 되는 것들. 이 보양식을 먹고 나면 힘이 나는 것 같고,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은 기분이다. 그러나 지금 이 보양식이 비만을 부르고 있다.





↑ [조선닷컴]사진-조선일보DB

과거에는 닭, 오리, 장어 등의 고단백, 고영양 음식은 일 년에 한 두 번 먹을 수 있을까 말까한 음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단백, 고영양 음식을 매일 매끼 섭취한다. 이미 몸은 영양과잉인 것이다. 그런 몸에 고단백, 고영양 음식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영양과잉 상태에서 보양식을 먹으면 잉여 에너지가 돼 몸에 지방만 축적할 뿐이다. 즉 비만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보양식이 아니라 비만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복부비만을 동반한 대사증후군 환자나 지방간으로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보양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보양식을 먹는 것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함인데 보양식의 지방함량은 일반 식품 지방함량 20%를 뛰어넘는 30%이상이라 보양식의 지방은 몸의 잉여 영양으로 우리 몸에 고스란히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보양식의 칼로리도 무시할 수 없다. 보양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삼계탕은 900㎉가 넘는다. 여기에 밑반찬까지 곁들인다고 생각하면 칼로리는 1,000㎉를 넘게 된다. 한때 삼계탕이 닭고기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소문이 돈 적 있다. 그러나 삼계탕의 60~70%는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닭 껍질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진짜 보양식은 따로 있다

진짜 보양식은 육류가 아닌 채소와 과일이다. 과일과 채소는 땀으로 배출된 수분은 물론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준다.

▷키위: 여름이 제철인 키위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을 돕고 단백질을 분해하여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칼슘이나 철분 등의 흡수를 도와주고 미네랄이 풍부해서 여름철 빼앗긴 체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박: 제철과일 수박도 여름 보양식이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수박은 혈압을 낮춰주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콩국수: 검은깨나 검은콩, 흑미 등의 블랙푸드는 대표적인 식물성 보양식이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 검은깨나 검은콩을 갈아 시원하게 콩국수를 만들어보자. 콩국수는 보양식에 제격이다. 콩국수 한 그릇에 열량은 500㎉로 날씬한 보양식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과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한다.

▷옥수수: 옥수수에는 단백질, 지질, 섬유소,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 덕분에 기력이 없을 때 옥수수를 보양 음식으로 먹으면 좋다. 특히 옥수수 수염을 차로 우려서 먹는 것을 예로부터 옥미수라고 하였는데 욱수수 수염차는 배뇨작용을 하여 소변 양을 늘려주며 얼굴의 붓기를 빼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