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한약재의 형태와 효능

말굽버섯의 효능

내하늘 2010. 3. 3. 11:54

▶ 항암작용(식도암, 위암, 자궁암), 소아의 식체, 해열, 이뇨, 발열, 눈병, 복통, 감기, 변비, 지혈, 염증, 눈병, 폐결핵, 체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말굽버섯

말굽버섯은 구멍장이과 식물의 자실체이다. 참나무과와 자작나무과 식물 및 피나무 등의 큰키나무에 기생한다. 표면은 회갈색에서 회황갈색 바탕에 둥근 고리모양이 그려져 있으며 황갈색에 가죽질이다. 자실층인 회백색의 관공은 여러 층이며, 포자문은 백색이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의 고목, 생목 위에 발생하는 다년생이며, 목재를 대리석상으로 백색화 시키는 버섯이다.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에 분포한다. 

말굽버섯의 맛은 약간 쓰고 떫고 평하다. 항종양 억제율이 80퍼센트이며 복수암 억제율이 70퍼센트이다. 해열, 이뇨제이며, 발열, 눈병, 복통, 감기, 변비, 폐결핵을 치료한다. 

민간 요법에서는 식도암, 위암, 자궁암에는 말굽버섯 13~16그램을 물에 달여서 하루 2회에 복용한다. 소아식체에는 말굽버섯 9그램과 석이버섯 13그램을 물에 달여서 하루 2회 복용한다.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는 상처에 뜸을 뜨는 데 이 버섯을 사용했으며, 지혈, 염증 치료에도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기원전 8,000년 중석기 시대 유적에서 말굽버섯이 발굴됨으로 가장 오래된 버섯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각종 버섯들이
세포면역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탐구되어 그것의 과학적인 작용기전들이 밝혀지고 있다. 수십 종의 버섯에서 항암성분인 다당체들이 분리되어 그 작용기전들이 밝혀졌다. 기와버섯에서 뽑은 다당인 'PS-K', 참나무버섯에서 뽑은 다당인 '레시난', 저령 다당 등은 암 환자의 세포면역능력을 높여준다는 것이 확증되었다.

버섯과 관련해서 북한에서 펴낸 <항암식물사전>에서는 이러한 글을 볼 수 있다.

[버섯

버섯에는 항암물질을 비롯한 약효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양물질들이 많으므로 가치있는 약재로, 맛좋은 식료품의 하나로 쓰이고 있다.

버섯이라고 하는 것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를 가지고 있는 균류의 자실체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버섯이라는 말은 곰팡이와 대비되는 말이며 분류학적 단위로 갈라 부르는 말은 아니다. 지금은 들버섯, 불로초(영지), 느타리버섯, 표고(참나무버섯), 팽나무버섯 등 여러 가지 버섯들을 재배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산과 들에는 약 100여 종의 식용버섯이 있다. 그 중에서 영양가가 높고 맛이 있으면서도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치료에 쓸 수 있는 것이 약 40여 종이나 된다. 이 중에서 10여 종은 나무에 돋는 버섯이고 나머지 30여 종은 땅에서 뜯는 버섯이다.

일반적으로 버섯은 긴 자루(버섯자루)와 갓(버섯갓)이 있으며 또 버섯갓의 아랫면에는 버섯구멍, 버섯바늘, 버섯주름 등이 있다. 포자는 바람의 도움으로 자실체로부터 떨어져 멀리까지 산포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밖에도 여러 가지 특수한 산포방법이 있다.

예컨대 탄알발사버섯은 자실체의 지름이 겨우 1∼5MM인 매우 작은 버섯이지만 자체의 힘으로 포자덩어리를 5M 이상의 먼 거리까지 날려보낸다. 그리고 둥지버섯은 컵 모양의 주머니 안에 포자덩어리를 몇 개씩 가지고 있다가 빗물의 도움을 받아 퍼진다. 또한 자라버섯은 포자가 여물 때 진득진득한 점액을 만드는데 이 점액속에 들어 있는 포자들은 벌레의 몸뚱이에 붙어 퍼진다.

버섯은 온대로부터 한대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에나 다 퍼져 있는 것, 열대에만 제한되어 있는 것 등이 있다. 그러나 고등식물에서와 같이 분포구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않다. 특히 지방에 따르는 고유한 품종의 버섯은 적고 대체로 같은 위도선에 있는 매개 지방들에 공통적으로 퍼져 있다.

예컨대 송이버섯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다 같이 볼 수 있다. 버섯은 바늘잎나무(침엽수)에 국한되었거나 넓은잎나무(활엽수)에만 생기는 것 또한 일정한 나무에만 국한되었거나 여러 가지 나무에 돋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예컨대 느타리버섯류는 거의 참나무에만 돋고 낙엽송버섯은 낙엽송에만 돋는다. 개암버섯은 여러 가지 나무에 다 붙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풀에도 기생할 수 있다. 땅 위에 나는 버섯도 있고 땅속에 나는 버섯도 있다.

버섯에는 독버섯들도 적지 않다. 독버섯은 매우 독하기 때문에 대단히 주의해야 한다.

독버섯의 일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대와 갓이 쉽게 세로 찢어지지 않는다.
2, 색깔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3, 대밑이 부풀어져 주머니 모양을 이룬다.
4, 쓴맛, 매운맛, 역한 냄새가 난다.
5, 젖 같은 진이 나온다.
6, 햇빛을 쪼이면 색이 변한다.
7, 버섯에 은숟가락을 대면 색이 거멓게 된다.
8, 나팔형의 버섯은 대개 독이 있다.

버섯은 남새에 비하여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더 많이 들어 있다. 마른 버섯에는 11.8∼14.8%의 단백질이 있다. 기름은 적게 있지만 기름에는 인지질과 콜레스테린, 비타민 D로 전환되는 에르고스테린이 들어 있다.

버섯에는 또한 비타민 PP,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등이 각기 다른 함량으로 들어 있다. 광물질은 마른 버섯에 8.9∼16.6% 들어 있다. 버섯에는 옥살산, 사과산, 레몬산, 포도주산 등 유기산이 들어 있으며 유리아미노산과 방향성 물질들이 있다. 이것들은 소화액의 분비를 잘 되게 하며 좋은 냄새와 맛을 낸다.

최근에 버섯의 항암작용을 밝히기 위한 많은 실험연구 결과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자료들도 적지 않지만 기와버섯을 비롯한 몇 가지 버섯들은 가치있는 항암약으로 확고히 쓰일 전망이 크다.

앞으로 우리 나라의 산과 들에 널리 퍼져 있는 풍부한 버섯자원을 적극 개발하여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으로 쓰는 약물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말굽버섯과 관련해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화균지[樺菌芝: 섬서중초약(陝西中草藥)] 

기원: 구멍장이과 식물 목제(木蹄)의 자실체이다.

원식물: 나무발굽인 목제(木蹄: Pyropolyporus fomentarius {L. ex Fr.} Teng.)

자실체는 자루가 없고 외형은 말굽 모양이며 회색이거나 연한 갈색 또는 검은색이다. 두터운 각질의 껍질 및 고리모양의 모가 난 무늬가 있다. 살은 연한 콜크 질이며 다갈색이다. 관공(管孔)은 여러 층(層)이지만 각 층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각 층의 두께는 3~5mm이고 색은 살에 비하여 약간 엷다.

관구(管口)는 원형이고 회색 내지 연한 갈색이며 1mm에 3~4개가 있다. 포자는 긴 타원형이며 무색이다. 자작나무류, 상수리나무류의 나무 사이에 기생하며 버드나무류, 단풍나무, 느릅나무 등의 잎이 넓은 나무 사이에도 기생한다.

중국의 흑룡강, 길림, 내몽골, 하북, 산서, 하남, 섬서, 감숙, 신강, 사천, 귀주, 운남, 과서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채취: 6~7월에 채취한다. 불순물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성미: 맛은 싱겁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약효와 주치: 체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항암 작용이 있다. 소아의 식체, 식도암, 위암, 자궁암을 치료한다.

용법과 용량: 내복: 하루 4~5돈(15~19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처방예: 소아 식적(食積)의 치료: 말굽버섯 3돈(11g)과 홍석이(紅石耳) 4돈(1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말발굽버섯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말발굽버섯(솜버섯: Fomes fomentarius Kichx.)

식물: 줄기가 없는 말발굽 모양의 버섯으로 깊은 산의 넓은잎 나무에 기생한다. 너비는 3~6cm이고 두께는 2cm를 넘는다. 윗면은 회갈색이고 속살은 노란밤색이며 아랫면은 회백색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북반구에 널리 퍼져 있다.

참나무과와 자작나무과 식물 및 피나무 등의 큰키나무에 기생한다.

응용: 속살을 부서뜨려 솜처럼 만들어 외과에서 솜 대용으로 쓴 일이 있다.]

말굽버섯에 대해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화균지(樺菌芝)

기원: 다공균과(多孔菌科=구멍장이버섯과; Ployporaceae) 진균인 목제(木蹄: 나무발굽) (Fomess fomantarius {Fr.} Kickx) 의 자실체(子實體)이다. 

형태: 자실체(子實體)는 다년생으로 목질(木質)이며 측생(側生)하고 모양은 말굽형으로 가로와 세로는 5∼20 × 7∼40cm, 두께는 3-20cm이다.

갓표면은 반들반들하고 딱딱한 각피(殼皮)가 있으며, 회색(灰色)과 갈색(褐色) 내지 자흑색(紫黑色)을 나타내고 동심의 고리능선이 있으며, 갓의 주변은 무디다. 균관(菌管)은 여러층으로 층의 순서는 뚜렷하지 않고, 매층은 3-5mm이며 균모의 살의 색에 비해 엷다. 관공면(管孔面)은 회색(灰色) 내지 담갈색(淡褐色)이고 관공(管孔)은 원형(圓形)으로 매 1mm사이에 3-4개가 있다. 포자(胞子)는 장타원형이고 무색이다. 

분포: 벗나무 등의 활엽수 나무 몸통 위에서 자란다. 중국의 전국 대부분의 성지역에 분포한다.

채취: 여름과 가을철에 거두어서 햇볕에 말린다. 

성분: 다당류, fomentariol, fomantaric acid 및 saponin 등이다. 

성미: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다.

효능: 소적(消積), 화어(化瘀), 항암(抗癌)>

응용: 소아식적(小兒食積: 소아 음식먹고 체한데), 식도암(食道癌), 위암(胃癌), 자궁암(子宮癌).

용량: 사용방법은 하루 12-15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참고문헌: 회편(
編), 하권 490면; 장백산식물약지(長白山植物藥誌) 53면.]

버섯의 생김새를 보면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말굽버섯이라고 불렀을까? 실제 아래 사진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말굽버섯은 생김새가 말발굽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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