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볼만한곳/일반상식

화장품이 사용법과 보관방법 등....

내하늘 2012. 10. 11. 17:31

여성이라면 평생 화장품을 쓰기 마련이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면 결혼 전 피부 관리를 위해 더욱 화장품과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화장품 속 성분들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화장품을 골라서 어떻게 써야 피부에 자극이 덜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상식처럼 알고 있기도 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화장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화장품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펴낸 화장품 사용을 위한 소비자 교육교재 '화장품을 생각하다'를 통해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문답풀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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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화장품은 상온(10~25℃)에 보관하도록 개발되므로 지나치게 덥거나 춥지 않으면 제품이 변질되거나 변형되지는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Q. 비누를 쓰면 피부가 나빠지나요?

A. 비누의 ph는 8~9로 약알칼리성이고 피부의 ph는 5~6으로 약산성이다. 비누세안 시 일어나는 화학반응은 중성화 작용으로 건강한 일반 피부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누를 쓴다고 피부가 나빠지지는 않는다. 단, 피부의 표피가 벗겨진 상태거나 피부가 대단히 민감한 경우에는 유아용 바디클렌저 제품이나 워셔블 폼 클렌징, 클렌징 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결혼식은 코앞인데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에요. 여드름 피부는 자주 세안하는 것이 좋나요?

A. 여드름의 원인 중 하나가 피부 각질이나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것이므로 적절한 세안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너무 자주 세안하면 피부를 과도하게 건조시켜 자극에 민감하게 해 오히려 피부염이 잘 생기기 쉬운 상태를 만들거나 일시적으로 피지분비가 많아지도록 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Q. 피부 건강을 위해 폼클렌저, 클렌징오일, 클렌징밀크 등으로 꼭 이중세안 해야 하나요?

A. 이중세안은 진한 색조화장을 했거나 워터 프루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거나 요리나 청소 등으로 피부의 오염이 심한 경우에 필요하다. 전날 밤 세안을 하고 잠자고 일어나 아침이라면 이중세안이 필요 없다. 피부타입에 맞게 비누를 사용하거나 물로만 세안해도 충분하다.

Q. 기초화장품은 성분이 적은 것이 좋은가요?

A. 다양한 기능, 다양한 제형의 화장품이 수없이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이 적은 것이 좋고, 많은 것이 나쁘다고 단순하게 구분할 수는 없다. 안전성이 걱정이라면 안전성이 확인된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안전성이 확보된 것만을 사용하고 있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모든 화장품에는 화학성분이 들어 있으니 무조건 많이 쓰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Q. 가격은 차이가 많이 나는데 성분은 비슷해요, 싼 것을 구매하는 게 좋을까요?

A. 전 성분표시 제법에 따라 성분표시는 대부분 함량 순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제형을 구성하는 성분이 먼저 보이는데 그렇다보니 제형이 비슷한 제품은 성분이 같은 것처럼 보이게 된다. 화장품의 실제 효능이 보이는 성분은 뒤쪽으로 배치돼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효능성분의 비율과 함유여부, 배합방식에 따라 제품은 확연히 달라진다. 기본적인 성분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Q. 화장품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대부분의 화장품은 상온(10~25℃)에 보관하도록 개발되므로 지나치게 덥거나 춥지 않으면 제품이 변질되거나 변형되지는 않는다. 다만 한 여름 땡볕에 화장품을 방치해 립스팁이 녹고, 크림에 물이 생기거나 영하의 날씨에 제품이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변형되거나 변질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청량감을 느끼기 위해 화장품을 냉장고에 일단 넣었다면 이후 계속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잦은 온도변화를 주면 화장품의 변질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Q. 샴푸 후 너무 많이 헹구면 코팅효과가 떨어지나요?

A. 샴푸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물에 잘 녹는 성분이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헹구면 두피에 거의 남지 않고 헹궈진다. 샴푸를 깨끗하게 씻어내어 버리면 코팅효과가 떨어진다는 소문 때문에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샴푸의 세정기능과 코팅기능 성분은 달라서 충분히 헹궈내도 코팅효과는 남게 된다. 샴푸를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두피에 남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Q. 유기농 화장품의 모든 원료는 유기농인가요?

A. 유기농 화장품은 원칙적으로 합성보존제나 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원료로 제조한 제품이다. 다만 소비자 안정과 제품의 안전성을 위해서 자연에서 대체하기 곤란한 17종의 합성원료에 대해서는 5%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제품에 대한 기준이 나라마다 기관마다 다르다. 우리나라는 현재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표시 및 광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기농 화장품은 전체 구성성분 중 95% 이상이 동·식물 등에서 유래한 원료이고, 전체 1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돼 있는 제품이거나, 물과 소금을 제외한 전체 구성성분 7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된 화장품이다.

유기농 화장품이 아무리 좋은 천연유래 성분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으면 이런 저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인공적인 물질의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유기농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며,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일반 화장품과 동일하게 봐야 한다.

Q. 그렇다면 홈메이드 화장품이 가장 안전할까요?

A. 보존제 처리를 하지 않은 홈메이드 화장품은 보통 3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냉장보관하거나 일주일 이내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홈메이드 화장품재료들도 잘 살피지 않으면 오히려 불순물이 많은 원료를 쓰게 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한다. 제조할 때도 정확한 레시피에 따라 정확한 제조 방법을 익혀 제조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를 해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홈메이드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제조방법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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