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한약재의 형태와 효능

토복령 (망개)

내하늘 2009. 1. 30. 21:23

 

토복령의 약효는 민간요법 연구가 사이에서 전설적으로 회자되어 내려 왔다.   효능이 워낙 광범위 하여 핵심만 추려보니 이뇨(利尿), 해독(解毒),거풍(祛風),청열(淸熱) 작용이 있는데, 몸을 보하는 작용 보다는  독과 염증을 풀어 헤치는 해독요법으로 병을 고치는 치료약으로 사용되어 왔슴을 알 수 있었다.

 

성분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포닌 성분이 4%나 함유 되어 있으니 놀랍기만 하다.

약초차 재료 중 사포닌 성분이 많은 것은 잔대, 더덕, 도라지,산삼 등의 구근류와 콩 등의 두류에는 사포닌이 많이 함유 되어 있는데,  재료 손질 할 때 솔로 비비거나 물에 담궈 놓으면 거품이 꽤 생기고, 만져보면 미끌미끌 한데, 이것이 사포닌 성분의 특징인것 이다

사포닌(SAPONIN)의 어원은 비누(SOAP:소프)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비누거품"에 뜻을 두고있고,  한편 으로는 "먹는 비누"라고도 표현 한다.    비누를 공업적인 말로 바꾸면  "계면 활성제"(界面滑性劑)인데-서로다른 물체의 표면을 미끄럽게 만드는 성질이 있고, 한쪽 성분이 반대성질을 가진 성분을 녹여 낸다.   비누로 기름 묻은 손과 얼굴의 때를 씻어 내는 원리와 같다.    "먹는 비누"이니 몸속에 들어가면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고지혈증의 기름기를 녹여서 배출 해버리니, 독을 풀어 버리는 해독작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혈압,동맥경화 등 혈탁해서 생겼던 제병이 낫게 되는 것이다.

지방간,당뇨,피부염,전립선염,급만성신염,매독,체내 중금속(특히 수은)배출 등에 유효 하다고 소개 되어있다.-한마디로 독소배출 능력이 뛰어난 해독약초로 인정 받고 있다.

 

토복령을 캐려면 작은 약초괭이나 호미로는 좀 힘들고 삽 정도는 있어야 수월하게 채취할 수 있다.  전정가위도 필수장비 이다.  장갑도 일반 면장갑이 아닌 반코팅 장갑이 가시덩쿨 다루기에 유리하다. 

뿌리를 캐서 잘라보면 단면이 핑크빛과 흰색이 있는데, 한편 에서는 흰색이 더 약성이 좋다고 하지만 토질의 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핑크색이 대부분 으로 많다.   흰색 만 골라서 채취 하기는 어렵고, 캐다보면 어쩌다가 한두개 섞여 나온다. 개의치 않아도 된다.

토복령은 그리 깊지 않은 한자 내외로 묻혀있어, 캐기는 수월 한 편이다.  캐오면 가느다란 뿌리를 떼 버리고, 굵은 뿌리 만을 솔질해서 깨끗이 한 다음 표면의 물기가 마르면 바로 썰어야 한다.  좀 말라 굳게 되면 썰기 힘들다.

잘게 썰었으면 이것을 쌀뜨물(없으면 찬물)에 하루나 이틀 담궈 놓아야 하는데,  두어번 적당히 물을 새물로 갈아 주어야 한다.   하루 이틀 후 꺼내 말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락바락 씻어 주면 잡질이 많이 제거 되는데, 다 말린 후에도 다시 한번 비벼서 떨어내고 보관 한다.    물에 담그는 수치과정을 거쳐야 변비증세를 막을 수 있다.  토복령 차를 마실 때는 호두나 잣, 땅콩 등의 견과를 몇개 곁들이면 윤장에 도움된다.   변비증세 라는 말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마셔가면서 상태를 보고 차의 농도나 횟수를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색은 초탕때 붉은 아름다운 색이 나오는데, 맛은 약간 시큼한 맛이 도는 텁털한 맛이 난다.  차로 마실 때는 20g정도를  세컵 분량의 물에 끓여 여러번 나누어 마신다. 해독약으로 쓰려면  40g 정도를 1리터의 물이 반으로 될 때 까지 끓여 마시고, 찜질방 등에서 땀을 낸다.  간편하고도 만족 할 만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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