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한방상식

잘못알려진 한방소견들

내하늘 2013. 10. 7. 09:21

1) 여름철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 나가는가?

여름철에 날씨가 더워지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이때 먹은 한약은 땀으로 빠져 나가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가을이나 되면 약을 먹어야겠다'며 참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여름철에 먹은 한약은 모두 땀으로 빠져 나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약은 1년중 어느때라도 당시의 건강상태와 증상에 맞춰 복용하면 되는 것이지 계절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2) 녹용을 먹으면 아이의 머리가 나빠지는가?

녹용은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촉진시키고 간장기능을 활성화시켜 빈혈환자의 조혈기능을 촉진하며, 쇠약해진 심장기능을 강화하는데 현저한 효과를 나타낸다. 아울러 신경쇠약이나 병후쇠약에 사용하면 강장작용을 한다. 또 장기의 기능이 강화되면 뇌세포의 활동도 활발해져 오히려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약도 적절치 못하게 쓰거나 약효를 믿고 남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키게 마련이며, 녹용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예외는 아니다.


3)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찌는가?

일부 여성 환자나 비만한 사람들은 한약(보약)을 먹으면 살이 쪄서 미용 또는 건강상 좋지 않다며 복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살이 찌는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평소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먹어 밥맛이 좋아지고 소화가 잘되어 살이 찌게 하거나 한약 자체가 살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약으로 병적인 비만을 치료하여 우수한 효과를 얻는 경우도 더 많다.


4) 임신했을 때 한약은 먹어서는 안되는가?

임신시에는 독성이 있는 약재와 임산부가 피해야 할 한약재는 피해서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특정 약재를 제외한 대다수의 한약들은 임신에 전혀 해독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태기를 견고하게 하며 건강한 태아의순산을 도와주고 임신기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하여 치유케 하는 처방들도 많이 있다.

심한 입덧, 임신중에 감기로 인한 기침,태기가 불안하고 하혈하는 경우 등에는 급히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합한 처방으로 한약을 복용해야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

5) 한약을 먹으면 간이나 콩팥이 나빠지는가?

음식물과 약물은 대부분 위장을 통해 흡수되어 간으로 보내져 분해, 합성되며 노폐물은 신장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므로 복용한 한약은 피의 흐름을 타고 간장과 신장을 지나간다.

그러나 가끔 한약을 먹으면 간이나 신장에 해롭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병이 사람을 죽게 하는것이 아니라 약이 사람을 죽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잘못 쓰인 약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약이나 양약이나 잘못 쓰면 간이나 신장에 해를 주기는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한약은 간염이나 간경화, 황달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신장염과 신부전증에도 증상을 호전시켜 낫게 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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