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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신도시 어떻게 건설되나

내하늘 2007. 11. 14. 21:28
 

수원 광교신도시 어떻게 건설되나

 

녹지율 최고, 인구밀도…명품도시 여건 갖춰

 

 

 


 
 
경기남부의 새로운 주거ㆍ업무ㆍ행정의 중심이 될 수원 광교신도시가 5일 오전 착공돼 본격적인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가 자체 건설할 광교신도시는 기존의 수도권 신도시에 비해 현저히 높은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 저렴한 아파트 분양가 등으로 인해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9월 첫 아파트가 분양되는 광교신도시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며 2012년 말에는 경기도청을 비롯한 행정기관, 컨벤센터, 호텔, 백화점, 글로벌기업 등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신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이의동 일대 1128만㎡ 규모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주변인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 용인시 상현동.영덕동 일대 1천128만2천㎡에 조성된다.

광교산자락과 수원 원천.신대저수지를 끼고 있는 광교신도시는 전체 공급주택 3만1천가구 가운데 아파트가 전체의 72.5%인 2만2천469가구를 차지하고 주상복합 5천460가구(17.6%), 연립주택 2천313가구(7.5%), 단독주택 758가구(2.4%)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의 경우 전체의 44%인 1만3천582가구가 전용면적 85㎡이상 중대형으로 공급, 판교의 27.3%에 비해 월등히 높고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은 총 9천493가구 가운데 85%가 85㎡이하 소형으로 공급된다.

광교신도시의 녹지율은 41.4%로 판교(35%), 김포(28%), 분당(20%), 일산(22%)에 비해 월등히 높고 ㏊당 인구밀도는 68.7명으로 가장 낮다.

또 경기도청, 도의회, 수원지검.수원지법 등 행정타운과 법조타운, 호텔.컨벤션, IT.BT.NT 등 첨단연구개발단지, 비즈니스타운, 상업단지, 신개념의 주거공간인 '에듀타운(Edu Town)' 등이 들어선다.

신도시는 높은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 20만평이 넘는 2개의 호수(원천.신대), 차를 만나지 않고 인근 광교산까지 갈 수 있는 순환형 등산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전철과 도로 등 경기도가 붙인 브랜드 '명품신도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주택 분양은 언제부터?

이날부터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분양은 내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도별 분양물량은 내년 9월 1천188가구, 2009년 1만708가구, 2010년 1만3천358가구, 2011년 2천688가구, 2013년 2천300가구 등이다.

분양가격은 수원 영통이나 용인 수지 등 인근 시세의 70∼80% 수준으로 60∼85㎡가 평당 900만∼1천100만원, 85㎡초과는 평당 1천200만원대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는 9월 이후 착공됨에 따라 청약가점제가 적용되고 이에 따라 청약가점이 높을수록 당첨확률이 높다.

청약가점은 평형에 관계없이 ▲무주택기간(만점 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 세 항목의 점수 합계로 구성되며 최대 점수는 84점이다.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무주택 및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수록 청약가능성은 높아지고 유주택자는 가점제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전체의 50%를 추첨제로하는 85㎡이상 중대형을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청약통장 가입자 1천993명을 대상으로 광교신도시의 당첨가능점수를 시물레이션한 결과 68점 이상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신도시가 될 것인가

사업시행자인 경기지방공사는 광교신도시는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기존 신도시와 달리 일터, 삶터, 쉼터가 완벽하게 조화된 첨단 미래형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와 지방공사는 이에 따라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계획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전체 신도시면적의 32%인 360만1천㎡를 11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국내외 유명건축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 광교신도시 원천.신대저수지 주변에 조성될 비즈니스파크. 비즈니스
파크에는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지사,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 일본
록본기힐스처럼 개발된다.
 
특별계획구역은 행정타운(11만9천㎡), 호텔.컨벤션(19만5천㎡), 비즈니스파크(16만2천㎡), 중심상업지(5만6천㎡), 일반상업지(7만7천㎡), 파워센터(12만3천㎡), 어뮤즈파크(유원지.175만1천㎡), 연립주택(8만6천㎡), 에듀타운(30만7천㎡), 웰빙카운티(58만7천㎡), 도시지원시설(13만8천㎡) 등이다.

이에 따라 행정타운, 컨벤션센터, 비즈니스파크 등 핵심시설이 들어서는 중심지역(CBD) 지역에는 1.4㎞에 달하는 보행축을 설정하고 상징거리, 광장, 공원 등으로 조성, 프랑스의 라데팡스, 독일의 포츠담 광장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비즈니스 파크에는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지사, 상업.문화시설을 유치하며 원천유원지를 활용해 품격있는 도심형 워터프론트를 만들어 일본의 록본기 힐스와 같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복합업무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을 통해 조성될 파워센터에는 백화점, 멀티플렉스, 실내테마시설,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조성하고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에듀타운은 학교와 지역주민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원천.신대저수지 주변에는 건강과 낭만이 넘치는 품격있는 휴식문화공간이 들어서고 도시 전체를 U-시티로 조성, 생활의 편리함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교통문제는?

서울은 물론 수원 구도심, 용인 수지 등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도시건설 총 사업비 9조4천억원 가운데 18%인 1조7천억원이 교통대책에 투자된다.

이에 따라 용인 영덕-서울 양재간 2.3㎞ 6차선 고속도로가 내년에,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구간이 2014년에 완공돼 광교에서 서울 양재간까지의 통행시간이 30분 이내로 가능해진다.

또 북수원-상현IC도로(7.9㎞.4차선), 동수원-성복IC도로(3.3㎞.4차선), 상현IC-삼막곡(2.5㎞.6차선), 동부외곽순환도로(2.1㎞.6차선) 등도 잇따라 건설된다.

광교신도시와 동수원사거리 3.4㎞구간에는 BRT가 구축되고 지하철 경기도청역에는 대규모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대한민국의 최고라는 목표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