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독버섯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식약청의 1999년~2005년 자료에 따르면
독버섯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명, 중독 환자 수는
121명이었다.
중독·사망 사례는 지역 주민이나 등산객들이
속설로 내려오는 독버섯 구별법만 믿고
함부로 버섯을 채취해 먹고 문제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식약청은 “여름철 산에서 자라는 버섯은
대부분 독성이 있으므로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독버섯과 독이 없는 버섯은 눈으로 봐서 식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식약청 한약평가팀 심영훈 박사는
“우리나라 산에서 자생하는 버섯 중
식용버섯은 20~30여 종인 반면, 독버섯은 90여종”이라며
“일반인들이 산에서 버섯을 채취할 경우 식용 버섯보다
독버섯을 채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치명적인 독버섯은 ‘아마톡신(amatoxin)’ 성분이 들어 있는 버섯류.
먹은 후 8~10시간이 지나면 복통과 구토, 설사를 일으킨다.
곧바로 병원에서 위 세척 등 응급조치를 취하면 치명적인 장기 손상을 막을 수 있으나,
방치하면 간부전이나 신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아마톡신이 들어 있는 버섯은 여름~가을에
떡갈나무나 벚나무 주변에서 발견되는
흰색의 독우산광대버섯, 여름~가을에 침엽수림이나
활엽수림 근처에 살며
갓이 연한 노란색인 개나리광대버섯,
초여름에 침엽수림과 활엽수림 주변에서 발견되는
흰색의 흰알광대버섯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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