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한약재의 형태와 효능

까마중 -신장과 방광의 탈 항암작용하는 까마중

내하늘 2007. 11. 6. 21:49
 
까마중 -신장과 방광의 탈 항암작용하는 까마중

▶ 항암작용(자궁암, 난소암, 간암 등), 항염증작용, 혈당강하작용, 혈액순환 촉진작용, 부기를 가라앉히는 작용, 복수, 해열, 해독, 급성 편도선염, 이질, 피로회복, 백대, 고환염, 타박상, 종독, 정창, 옹종, 단독, 타박염좌, 만성 기관지염, 급성 신염에 효험

까마중은 가지과 까마중속에 속한 1년초이다.  까마중속은 전세계에 약 1,700종이 자라며 우리나라에는 좁은입배풍등, 배풍등, 왕배풍등, 가지, 까마중, 감자가 자라고 있다.

흔히 밭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키는 20~90cm이며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지고 원줄기에는 약간의 능선이 나타난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타원형이며 길이는 6~10cm이며 너비는 4~6cm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이고 지름이 6~7mm이며 취산화서가 산형으로 3~8송이씩 달린다.  6~8월에 잎과 잎 사이의 줄기에서 꽃대가 나와 그 끝에 3~8개의 흰색 꽃이 모여 핀다.  동그란 열매는 콩알 만하고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데  

[성분]


까마중 전초에는 solanine, solasonine, solamargine 등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solalonine과 solamargine의 함량은 각각 0.20 및 0.25%(건조 중량으로 계산)이고 그들의 genin은 solasodine이다.  알칼로이드의 함량은 열매에 가장 많고 미숙한 열매에는 4.2%가 함유되어 있다.  최근의 분석에 의하면 까마중 의 배당체 알칼로이드에는 solasonine, solasodine만 들어 있고 solanine이나 유리(遊離) genine인 solasodine은 들어 있지 않다고 한다.  전초에는 또한 사포닌이 들어 있고 sapogenin은 diosgenin과 tigogenin이다.  이 외에 비타민 A(9666 IU)와 비타민 C(120mg%)가 들어 있다.

까마중의 채취는 여름~가을에 전초를 채취한다.  맛은 뜨고 설질은 차며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정창, 옹종, 단독, 타박염좌, 만성 기관지염, 급성 신염을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까마중의 뿌리(용규근), 종자(용규자)도 약용한다.

까마중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 검게 익은 열매가 중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까마중의 다른 이름은 용규(龍葵: 약성론), 고채(苦菜: 당본초), 고규(苦葵, 노아안정초:老鴉眼
草, 천가자:天茄子: 본초도경), 천가묘아(天茄苗兒: 구황본초), 천천가(天天茄: 전남본초), 구아포(구아포, 후홍자:後紅子: 전남본초도경), 수가(水茄, 천포초:天泡草, 노아산장초:老鴉酸漿草: 본초강목), 천포과(天泡果: 식물명실도고), 칠립구(七粒?, 오정초:烏?草: 복건민간초약), 흑천과(黑天?: 강소식약지), 흑천천(黑天天, 흑성성:黑星星, 야가자:野茄子: 동북약식지), 야자초(子草, 야랄자:野辣子: 중국토농약지), 흑고낭(黑姑娘: 하북약재), 야랄초수(野辣椒樹: 강서민간초약), 오귀채(烏歸菜: 민남민간초약), 야해초(野海椒: 사천중약지), 용안초(龍眼草: 요녕경제식물지), 흑가(黑茄: 항주약식지), 지포자(地泡子, 지호초:地葫草, 산랄초:山辣草: 호남약물지), 산해초(山海椒, 이추채:耳墜菜: 귀주초약), 일어: 이누-호즈키, 깜뚜라지, 깜또라지, 까마종이, 먹때깔, 강태  등으로 부른다.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까마중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용규(龍葵)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피로한 것을 풀어 주고 잠을 적게 자게 하며 열로 부은 것을 치료한다.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다.  잎이 둥글고 꽃빛은 희며 열매는 갈매나무열매 같은데 생것은 퍼렇고 익으면 거멓다.  달여서 먹어야지 생것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본초]
]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매우 적은 양의 '아트로핀은 눈동자를 크게 하므로 눈 조절작용의 약한 마비로 오는 심한 바투보기 환자에게 일시적이나마 시력을 좋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까마중은  맛은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평하거나 차며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정창, 옹종, 단독, 가려움증, 타박염좌, 만성 기관지염, 급성 신염을 치료한다.  피로를 풀고 수면 시간을 적게하며 허열종을 제거한다.  까마중은 어린싹은 열을 제거하고 혈을 풀어준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미약한 흥분 작용이 있어 일종의 비진정성 항소양약이므로 야간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까마중 뿌리를 '용규근'이라고 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맛은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이질 배뇨가 곤란하면서 소변색이 뿌연 증상, 백대, 타박상, 옹저와 종독을 치료한다.  풍치로 이가 아픈데는 까마중 뿌리를 물로 달여 입 안을 헹구어 낸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3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까마중 열매를 '용규자'라고 한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한다.  종자에는 지방유 2퍼센트가 들어 있는데 지방산은 주로 palmitic acid, stear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이며 소량의 sterol도 포함되어 있다.  맛은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진해, 거담작용, 급성 편도선염, 정창, 눈을 밝게한다.  풍을 치료하고 남자의 정력과 부인의 패혈에 유익하다.  외용시는 달인물을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어 낸다.  또는 짓찧어 바른다.  하루 5~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중국의 <약성론>에서는 열매는 "눈을 밝게 한다."고 기록하며 <본초도경>에서는 "풍을 치료하고 남자의 정력과 부인의 패혈(敗血)에 유익하다."고 적고 있다. 

까마중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정종(?腫)

까마중을 절구에 갈아 술로 복용한다. [보제방]

2, 뾰족한 끝부분이 나오지 않는 옹(癰)

까마중을 짓찧어 바른다. [경험방]

3, 등에 생기는 모든 옹저 악성 종기

하막(하막) 1마리를 까마중줄기잎과 함께 짓찧어 바른다. [유진법]

4, 나력

까마중, 복숭아나무껍질을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어 환부에 바른다. [귀주초약]

5, 수포창인 습창

까마중의 새싹을 짓찧어 바른다. [본초강목]

6, 타박상, 염좌로 인한 부종 및 동통

신선한 까마중 한줌, 연수(連鬚), 총백(蔥白) 7개를 잘 게 썰어 술지게미 적당량과 함게 짓찧어 환부에 바르되 1일 1~2회 바꾼다. [강서민간초약]

7, 멎지 않는 토혈

인삼 1푼, 까마중 20그램을 짓찧어 고운 체로 쳐서 가루로 만들어 1일 8그램씩 깨끗한 물로 개어 수시로 복용한다. [성제총록, 인삼산]

8, 혈붕부지(血崩不止)

까마중 37.5그램, 불지갑(佛指甲) 20그램을 달여 복용한다. [귀주초약]

9, 이질

까마중 30~40그램 신선한 것은 60~80그램, 흰설탕 30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강서민간초약]

10, 급성 신염, 부종, 소뇨(少尿)

신선한 까마중, 신선한 원화(?花) 각 20그램, 목통(木通) 8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하북중약수책]

11, 만성 기관지염

까마중 전초(건조품) 37.5그램, 도라지 12그램, 감초 3.75그램을 1일 복용량으로 하고 당의정을 만들어 1일 3회로 나누어 복용하며 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하고 각 치료 기간의 간격을 5~7일로 한다.  969례를 치료한 결과 총유효율이 87.5%, 현저한 효율이 56.14%였다.  관찰에 의하면 단순형이 천식형보다 효과가 좋았고 지기침 멈춤, 가래 삭임 효과가 평천(平喘), 소염 효과보다 좋아 10일 이내에 75%의 병례에 치료 효과가 있었다.  X-선 및 담(痰)세포의 관찰에 의하면 폐문리(肺紋理)의 확대, 기둥 모양 상피 세포 및 염증 세포가 치료 후 정도는 다르지만 개선 또는 감소되어 병변 조직의 회복 가능성을 나타내었다.  이외에 까마중 열매로 만든 팅크제를 1일 3회, 1회 10~20ml 복용하고 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하여 52례를 치료한 결과 1~3치료 기간 경과 후 47례가 단기 치유되었다. [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2,
각종암
신선한 까마중 전초 75그램(마른 것은 37.5그램), 신선한 반지련(半枝蓮: 채송화) 150그램(마른 것은 75그램), 지치 20그램을 1일 2회 달여 복용시켜 악성 포상기태 4례를 치료하였는데 모두 치유되었다.  절제 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까지 병용하여
자궁암, 난소암, 간장암 등 여러 예를 치료하였는데 이것도 정도는 다르지만 효과를 보았다.  이 외에 까마중 만을 80~120그램을 달여 복용시켜 섬유 육종 1례를 치료하고 1년간 계속 관찰을 하였는데 재발하지 않았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3, 지양(止
?: 가려움증을 그치게 하는데)
신선한 까마중의 전초(뿌리를 제거) 75그램(마른 것은 37.5그램)에 물 800ml를 가하여 15~20분간 달여 1일 한 첩을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누어 복용시킨다.  피부병 병력의 장단에 따라 투약 기간은 7~25일로 일정하지 않다.  확산성 습진 50례를 관찰하였는데 모든 환자는 광범성 피부 손상이 있었고 가려움증이 격렬하였다.  이전에는 칼슘제 및 프로카인 정맥 주사, promethazine, diphenhydramine의 복용에 의해 일시적 안정 작용밖에 얻을 수 없었지만 까마중을 복용시킨 후에는 피부 수종이 점차 없어지고 가려운 증세도 경감되었다.  가려움을 멎게 하는 효과가 현저한 7례는 복약 후 3~4시간 가려움을 멎게 하는 작용이 유지되었고 소변이 약간 증가되었으며 수면 상태도 좋아졌다.  항소양 효과가 있었던 25례는 복약 후 2~3시간 동안 가려움증이 경감되었고 수면도 비교적 잘 취할 수 있었다.  항소양 효과가 약간 있었던 10례는 복약후 가려움증이 약간 경감되었다.  무효는 8례였다.  실제 사용해 본 결과에 따르면 본품에는
부기를 가라앉히고 가려움을 멎게 하며 미약한 흥분 작용이 있어 일종의 비진정성 항소양약이므로 야간에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낮에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며 피부 손상 범위가 넓고 피부 수종이 있어 가려움증이 있는 증세에 치료 효과가 상당히 좋다.  또한 이 가려움을 멎게 하는 작용은 비특이성으로서 진통제의 작용과 유사하며 대증(對證) 치료 작용밖에 없으므로 본품의 사용 시에는 병인을 확실히 밝혀 종합 치료하여야 한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4, 이질, 부인의 백대, 남자 배뇨 곤란하면서 소변색이 뿌연 증상

신선한 까마중 뿌리 30~37.5그램(마른 것은 20~30그램)을 반 공기로 달여 복용한다.  1일 2회 식전에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15, 고환염

까마중의 신선한 뿌리와 등용초(燈籠草) 각 37.5그램, 청피압단(靑皮鴨蛋) 2알을 물에 삶아 탕과 알을 복용한다. [천주본초]

16, 풍치충통(風齒蟲痛)

까마중 뿌리를 달여 입 안을 헹구어 낸다. [천주본초]

17, 등에 생긴 옹저가 창(瘡)으로 된 경우

까마중 뿌리 37.5그램, 간 사향 1푼을 쓰는데 먼저 까마중 뿌리를 짓찧어 체로 쳐서 분말로 만들어 거기에 사향을 섞어 다시 갈아 창에 바른다. [본초도경]

18, 급성 편도선염
까마중 익은 열매 12그램을 달여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고 뱉어 버린다. [하북중약수책]

[독성실험]


solanine의 작용은 사포닌과 비슷하여 혈구를 용해시킨다.  과다한 양에 의한 중독은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동공 확대를 일으키며 심장 박동이 처음에는 빨라지다가 나중에는 늦어지고 정신 착란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혼수 상태가 된다.  이전에 어린이들이 덜익은 까마중 열매를 먹고 죽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발아한 감자의 중독과 같다).  solasonine의 작용은 solanine과 비슷한 용혈 작용이 있지만 독성이 조금 크다.

동속 식물인 이상가(耳狀茄: Solanum auriculatum)의 배당체 알칼로이드에는 진정, 강온(降溫) 작용이 있다. (S. xanthocarpum)은 기관지 천식에 대해서 치료 효과가 좋다.  이것은 잎, 줄기의 알코올 추출물 중의 알칼로이드 부분이 폐, 기관지 조직 중의 히스타민을 소모시켜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질산칼륨 등 무기염류의 거담 작용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까마중의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맛이 달치근하여 어린아이들이 열매를 따먹기도 한다.  

필자도 어릴 때 배가 고파서 한줌씩 열매를 따먹고 허기를 채운 기억이 난다.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하나 많이 먹지 않는 한 큰 부작용은 없다고 본다.  맛이 쓰므로 나물로 먹을 때는 데쳐서 충분히 우려낸 다음에 먹는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까마중의 꽃이 남쪽의 따뜻한 날씨로 다시피었다.


까마중꽃의 근접 촬영


까마중이 열리면서 한쪽은 검게 익어가고 있다.


검게 익은 까마중 열매, 맛이 달착지근하다.


까마중 열매는
맛은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진해, 거담작용, 급성 편도선염, 정창, 눈을 밝게한다.  
풍을 치료하고 남자의 정력과 부인의 패혈에 유익하다.  외용시는 달인물을 입에 머금고 입 안을 헹구어 낸다.  
또는 짓찧어 바른다.  하루 5~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까마중은 복수를 빼고 신장과 방광의 탈을 다스리며 강력한 항암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