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구할수있는 약초 80. (고만이,돼지풀)
고만이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들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줄기의 능선을 따라 가시가 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 모양은 서양 방패처럼 생겼으며 길이 4∼7cm, 나비 3∼7cm이다. 가운뎃잎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곁잎 갈래조각은 서로 비슷하게 옆으로 퍼진다. 잎자루는 흔히 날개가 있고, 뒷면 맥 위에 잔 가시가 있다. 잎집은 길이 5∼8mm로서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나고 작은잎이 달리기도 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익는데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길이 3mm 정도이다.
꽃의 형태와 피는 시기, 잎의 생김새 등에 변이가 많으며 메밀과 비슷하다. 어린 풀은 먹고 줄기와 잎을 지혈제로 쓴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헤이룽강 연안, 인도 아삼주 등지에 분포한다.채취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씻은 후에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맛은 쓰고 평하다. 효능은 기운을 다스리며 통증을 그치게 하고 얼굴색이 누렇게 뜨고 힘이 없고 식욕이 없으며 음식을 먹으면 헛배가 부른 비장이 허약한데서 오는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이뇨제로서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도 한다. 주된 치료는 위장이 아픈데, 소화불량, 허리와 넓적다리가 아픈데, 타박상에는 생잎을 짓찧어 붙인다. 하루 9~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고만이는 봄나물로 먹을 수 있다. 봄부터 여름사이에 연한잎과 줄기를 베어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해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서 먹는다. 매운맛이 있어서 물에 잘 우려낸 다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가을에 씨앗이 영글 때 전초를 채취해서 솥에 넣고 거기에 감초와 대추를 추가해서 물을 적당히 넣고 고약처럼 될 때까지 약한불로 24시간 이상 오래 달여서 숟가락으로 떠서 물엿처럼 길게 늘어지도록 엑기스를 내어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찻숟가락으로 한 숟가락씩 더운 물에 풀어서 복용하면 위염, 요통, 소화불량, 시력회복, 팔다리 아픈데, 방광염, 이질, 간염에 좋은 효험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우리 곁에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가장 흔한 풀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참으로 놀라울 정도로 신비롭다. 하지만 너무 흔하다 보니 그 가치를 모르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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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클릭 고만이(고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