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요법, 도라지, 매실, 모과, 무, 부추, 살구씨, 생강, 양파즙 등등
감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먼저 몸이 냉하면 감기가 온다. 우리 몸에 뒷목에 똑 뛰어난 부분이다. 이곳이 옥침혈과 대추혈이라고 한다. 이 옥침혈과 대추혈이 냉하면 감기가 오는 첫 번째 원인이 있다.
해서 환절기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목도리를 하는 것이 좋다 목도리를 하면 옥침혈 대추혈 부위가 따뜻해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이 방법이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고 다음은 감기에 걸렸을 때 도사들의 돈이 안 들어가는 감기 치료법을 소개하겠다.
이 방법은 호흡(천기天氣)으로 숨을 하단전(손가락의 검지를 배꼽에 대고 끝 지점)으로 내려보내 죽지 않을 만큼 숨을 참는 것이다. 숨을 꾹 참게 되면 온몸에 열을 발산하게 되는데 이 열에 의하여 감기가 퇴치하게 된다. 물론 이 호흡법이 쉽지는 않지만 하단전으로 숨을 몰기가 힘든 사람은 최대한 하단전으로 몰아 숨을 참는 것이다.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두 번에 안 되면 세 번 계속해 이 방법을 하면 감기는 거의 낫는다. 참고로 호흡에는 3가지 흐름이 있다. 들숨은 하늘의 숨이고 둘숨에 하단전에 모으는 것은 땅(地)의 기운을 강화하는 것이고 날숨은 사람(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드라이기로 위에 언급한 옥침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 또 온열기를 가지고 옥침혈에 대고 있으면 몸의 평화가 있다.
다음으로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감기는 다음백과사전에 의하면 감기는 「하기도(下氣道)로 더 퍼지기도 하며 눈이나 귀에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기와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의 차이점은, 감기는 열이 안 나고 비교적 증상이 가볍다는 점이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90종이 넘으며 한꺼번에 2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 간의 접촉으로 퍼지는데, 자신은 아무런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도 있다. 잠복기는 1~4일 정도로 짧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남에게 전염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에 전염력이 가장 크다. 감기가 겨울에 많이 걸리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없이 추운 날씨만으로는 감기에 걸리지 않지만, 날씨가 추우면 몸의 열을 많이 빼앗기고 실내와 바깥의 온도차가 커서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코·부비동(副鼻洞)·비인두(鼻咽頭) 등의 상기도를 덮고 있는 점막에 생기는 병리 변화는 조직이 붓고 충혈 되며 체액이 스며 나온다. 급성 기에는 기도(氣道) 분비물에 혈청단백질이 많아지고 세포 조각도 볼 수 있다. 더 심한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될 수도 있지만 조직은 비교적 빠르고 완전하게 회복된다.」
증상을 보면 사람에 따라 다르나 한 개인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감기에 걸릴 때마다 대개 비슷하다. 재채기, 두통, 피로감, 몸이 떨리며 춥고, 목이 아프고, 코의 염증(비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열은 없으며 며칠 정도 지속된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제일 먼저 나오는데, 처음에는 물처럼 맑고 양이 많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찐득거리고 점액성분이 많아지는데, 피가 약간 섞이고 색깔이 누렇게 된다. 기침과 함께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결핵, 기관지염, 폐농양, 심막염(心膜炎)이나 심낭염(心囊炎) 등과 같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심각한 병을 감기로 착각할 수도 있다.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수분섭취로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
또한 감기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나타나기도 하는데 흔한 질병의 하나인 감기는 사시사철 우리를 괴롭힌다.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특히 심한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감기에 걸렸다가 회복되더라도 다시 다른 면역성을 가진 바이러스에 반복해서 걸리기 쉽다.
일단 균이 옮겨지면 16∼72시간 후에 재채기나 맑은 콧물, 두통, 발열, 오한, 기침을 한다. 또한 몸이 아프고 뼈마디가 쑤시며, 목이 간질거리는 등의 증상으로 불쾌감과 고통이 따른다. 체온 조절 능력이 성인에 비해 약한 어린이는 감기에 잘 걸려 부모의 애를 태우기도 한다. 8세 이하의 경우 1년에 평균 6∼8회 가량 감기에 걸린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염, 만성비염, 중이염, 폐렴 등의 더욱 치유가 곤란한 합병증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한다.
다음은 한방적 감기의 원인과 대체의학 적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김남선 원장<영동한의원>과 정규만<정규만한의원>원장에 따르면 감기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충분한 식사와 휴식이 가장 훌륭한 약이다. 실내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귤 요법을 사용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귤 속살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시다. 〈본초강목〉에는 귤의 껍질은 약으로 쓰지만 속살은 사람에게 그리 좋지 않다고 했다. 귤껍질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과육만 먹고 버리기엔 아깝다.
귤껍질은 한방에서 ‘진피’란 이름으로 불리는 한약재로, 기침이나 가래를 삭히고자 할 때 곧잘 처방된다. 날씨가 추워져 감기에 걸리기 쉬운 때에 초기 감기의 치료나 보조요법으로 쓸 수 있는 민간요법을 알아두면 약을 적게 먹으면서 나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초기 감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민간요법은 생강과 파 뿌리, 귤껍질을 함께 넣어 달인 ‘생강탕’이다. 겨울철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귤을 이용하여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감기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져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조금씩 먹고, 보리차나 주스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은 금세 감기가 뚝 떨어지거나 급속도로 좋아진다기보다는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다음으로 민간요법에 대한 소개를 한다.
민간요법 안내
■도라지 = 도라지의 겉껍질에는 사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벗겨내지 말고 깨끗이 씻어 달이도록 한다.
■매실 = 구운 매실은 기침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매실 2개를 약한 불에 충분히 구운 뒤 흑설탕 5g, 뜨거운 물 반 컵을 붓고 따뜻할 때 마신다.
모과 = 모과차를 자주 마시면 가벼운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모과차, 생강차, 유자차가 좋다. 모과와 유자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무 =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는 목의 통증과 갈증이 심할 때 효과가 크다. 강판에 간 무 4분의 1컵에 끓는 물을 붓고 꿀을 타 마시면 된다. 배와 꿀을 섞어서 중탕해 복용하면 목감기에 좋다. 입 안이 헐었을 때 무즙을 입에 물고 있으면 좋다.
■부추 = 마늘, 콩나물, 부추 등을 음식에 많이 넣어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흰 쌀죽이 거의 다 끓었을 때 부추를 듬뿍 썰어 넣고 다시 푹 끓여서 먹으면 된다. 단 설사가 잦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
■살구씨 = 살구씨 4g과 마른 들깻잎 8g을 달여 하루 2번 나누어 먹는다. 들기름과 꿀을 7 대 3으로 섞어 약한 불에 20분 끓여 반 숟가락씩 하루 3번 식간에 먹되 먹은 후 3시간 안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생강 = 콧물이 날 때는 생강을 갈아 따뜻한 물에 넣고 꿀을 타 마신 후 땀을 낸다. 홍차에 우유와 생강가루, 생강 토막을 넣어 만든 ‘인디언차’를 마시는 방법도 있다. 콩 150g, 생강 80g에 물을 넣고 진하게 달여 밥 먹기 30분 전에 먹기도 한다. 가래, 코막힘, 콧물에는 곶감 3~4개, 생강 한 뿌리를 적당량의 물에 달여 하루 한번 자기 전에 마신다. 매운 맛을 내는 생강은 땀을 내는 작용이 있어 해열제로도 이용되며 코막힘에도 효과가 있다.
■양파즙 = 비타민C의 흡수를 촉진하고 콧물감기에 효과가 있다. 양파의 껍질 가까운 부분을 갈아 찻숟가락 하나 정도의 양파즙을 낸 다음 5~10배의 뜨거운 물을 붓는다. 여기에 꿀을 타면 더욱 좋다.
■오미자차 = 기침과 가래가 동반되는 감기에는 오미자차가 좋다. 특히 어린이가 기침을 하면 오미자에 맥문동 등의 한약재를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적이다. 오미자 20g에 물을 400㎖ 정도 붓고 약한 불에 은근히 달여 3분의 1로 졸아들면 꿀을 타서 마신다. 또 호박 1㎏, 꿀 1㎏, 마늘즙 100g, 오미자 500g을 잘 섞어 따뜻한 곳에 3∼4일 두었다가 3숟가락씩 하루 3번, 밥 먹은 후 1시간 뒤에 먹어도 좋다.
■익모초 = 익모초 잎과 흑설탕을 섞어서 1개월 동안 항아리에 저장하여 두었다가 엑기스를 한 잔씩 복용하면 감기 예방에 좋다.
■인동덩굴 = 감기로 열이 심하면 물 200㏄에 인동덩굴 40g을 넣어 100㏄가 되게 졸인 후, 아침저녁 하루 2회 복용한다.
■파 = 파 뿌리 10∼20개를 썰어서 적당한 양의 물을 넣고 죽처럼 되게 달여 식기 전에 먹고 더운 방에서 땀을 낸다. 파의 흰 뿌리 부분은 감기로 인한 두통과 오한을 낫게 해준다. 코가 막혔을 때는 파의 흰 부분을 갈아 즙을 만들어 탈지면에 묻혀 콧속에 넣는다.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는 파 머리를 진하게 끓여 마시고 열을 내면 해열이 된다. 생강과 마늘, 파에는 감기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팥 = 팥 한 사발에 쌀 70g과 파 흰 뿌리 3대를 넣고 1시간 정도 달여 한 번에 먹고 더운 방에서 땀을 내면 감기로 코가 막혔을 때 좋다. 팥 한 사발에 메밀 70g, 파 뿌리 3대를 1시간쯤 달여 한 번에 다 먹은 다음 더운 방에서 땀을 푹 내면 효과가 있다. 삶지 않은 붉은 팥의 가루를 끓인 물에 풀어먹고 땀을 내는 것도 열을 내리는 데 좋다.
■표고버섯 = 표고버섯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인터페론을 만드는 다당류 고분자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감기에 특효다. 표고버섯 15g에 물 3컵을 붓고 달여 절반으로 졸인 후 하루에 3~5차례 나눠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