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한약재의 형태와 효능

갈대의 약리작용

내하늘 2007. 11. 4. 22:29
 

갈대-폐열해소, 폐옹, 소갈, 부종, 황달, 관절염, 복어독, 식도암, 방광염에 효험

갈대 무엇인가?

부종 황달 관절염 방광염에 효험

▶ 이뇨작용, 약한 해열작용, 간보호작용, 조혈기능강화작용, 구역질 멈춤작용, 위열구토, 폐열해소, 폐옹, 소갈, 부종, 황달, 관절염, 복어독, 식도암, 방광염에 효험

갈대는 강 입구,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화본과(벼과)에 속하는 갈대속은 전세계에 수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갈대(갈), 달뿌리풀(달뿌리갈), 큰달뿌리풀(왕갈)이 자라고 있으며 왕갈대속에는 왕갈대(옹진갈, 물대)가 자라고 있다.

땅속으로 길 게 벋는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노란색의 수염뿌리가 내린다.  줄기는 1~3미터 높이로 곧게 서며 속이 비어 있다.  줄기에 어긋나는 가느다란 선형 잎은 밑 부분이 잎집으로 되어 줄기를 둘러 싼다.  9월에 줄기 끝에 수많은 자주색 꽃이 피어 전체적으로 원뿔 모양의 꽃이삭을 만든다.  

털이 달린 씨앗은 바람을 타고 퍼진다.  줄기로 자리를 엮어 방에 깔고 초가집 지붕을 만드는데도 쓰인다.  또 이삭으로 빗자루를 만들어 �다.  갈대와 비슷한 달뿌리풀(Phragmites japonica)은 뿌리 줄기가 땅위로 벋고 윗부분의 잎집은 흔히 자색을 띠며 꽃이삭이 갈대보다 엉성함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갈대의 다른 이름은
노근(蘆根: 신농본초경집주), 노모근(蘆茅根: 회약의경), 위근(葦根: 온병조변), 노고근(蘆
根: 초목편방), 순강용(順江龍: 천보본초), 수랑강(水蓢蔃: 영남채약록), 노시근(蘆柴根: 남경민간약초), 노통(蘆通: 강소식약지), 위자근(葦子根: 하북약재), 노아근(蘆芽根: 산동중약), 첨경자(梗子: 사천중약지),(葦, :: 시경), (蘆: 명의별록), 노죽(蘆竹: 약대), 포위(蒲葦: 성제총록), 위자초(葦子草: 구황본초), 화잡죽(禾雜竹, 수노죽:水蘆竹: 중약대사전)등으로 부른다. 

갈대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노근(蘆根) //갈뿌리, 위근(葦根)// [본초]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갈(Phragmites longiualuis Miquel)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갈은 각지의 늪, 강기슭, 습지, 바다기슭에서 자란다.  봄 또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진액을 불려주며 구토를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약한 해열작용, 간보호작용, 조혈기능강화작용 등이 밝혀졌다.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데, 위열구토(胃熱嘔吐), 폐열해소(肺熱咳嗽), 폐옹(肺癰), 소갈(消渴), 부종, 황달, 관절염, 방광염 등에 쓴다.  하루 10~30g, 신선한 것은 30~60g을 탕약으로 먹는다.
]


갈대에 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노근(蘆根)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 갈대(
Phragmites longiualuis Trin.)의 뿌리줄기이다.

성미: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효능: 청열생진(淸熱生津), 지구제번(止嘔除煩)

해설: ① 열을 내리므로 열병으로 인해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열이 나는 증상 및 진액(津液)이 말라서 갈증이 나고 입 안이 타는 증상 등의 열성 질환에 유효하다.  ② 위열에 의해 구역질, 메스꺼움 등의 증세가 있을 때 진하게 달여서 자주 마시며, ③ 폐열로 인한 해수, 가래가 끈끈하고 입 안이 마르는 증상에도 활용된다.  폐결핵, 폐농양에도 쓰이며, ④ 생선과 게를 먹고 중독된 것을 풀어 주는데, 특히 복어 독을 해독시킨다.  

성분: coixol, 단백질 5%, 지방 1%, 탄수화물 51% 및 asparagine, vitamin B1, B2 등이 함유되어 있다.]

갈대의 채취는 봄,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진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남은 줄기, 싹 및 마디 위의 수염뿌리를 잘라 버리고 막처럼 생긴 잎을 벗겨낸다.  그런 다음 햇볕에 말린다.  혹은 눅룩한 모래 속에 파묻어 두었다가 신선한 것을 쓴다.  줄기(노경), 잎(노엽), 새싹(노순), 탁엽(노죽탁), 꽃(노화)도 약용한다.

갈대는 맛은 달고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폐, 위경에 작용하며 열을 내리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제번하고 구역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열병에 의한 번갈, 변비, 부종, 위열에 의한 구토, 식도암, 폐농양을 치료한다.

하루 18.5~37그램 신선한 것은 74~148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짓찧어 즙을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한 자는 금한다.  <신농본초경소>에서는 "한곽란(寒
亂)에 의하여 속이 더부룩하거나 한(寒)에 의한 구토가 있는 경우에는 복용을 금한다."고 적고 있다.  

중국의 <일용본초>에서는 "복어독을 푼다."고 기록하며, <본초몽전>에서는 "주독, 물고기 및 게의 중독을 푼다."고 적고 있다.

갈대라는 이름의 유래는 대나무와 유사한 풀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부산의 낙동강 하구언 주변에는 수많은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속에서 온갖 곤충들과 새들이 집을 짓고 알을 낳으며 보금자리를 잡고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

키가 크고 줄기가 가늘며, 줄기에 비하여 잎이 무성하므로 바람이 불면 금방 한쪽 방향으로 쏠린다.  이렇게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다우며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런 속성 때문에 쉽게 마음이 변하는 여인을 가리켜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말하는데 그에 맞서 <남자의 마음은 올대>라고 하여 남, 여의 차이를 갈대 올대 차이라고 흔히 유머스러운 얘기를 하기도 한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벼과의 갈대와 비슷한 "달뿌리풀"이다.